13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신서유기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슬기가 사회를 맡은 이날 자리에는 나영석·신효정 PD,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안재현, 송민호가 참석했다.
올해로 함께한 지 10년이 된 강호동과 나영석 PD. 두 사람은 서로를 어떤 존재로 보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강호동은 "다른 프로할 때도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지만, 나영석 감독에게는 보낸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까 더 믿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뿐 아니라 출연진이 정말 아무 고민 없이, 우리가 가진 모든 능력과 이야기들을 발휘할 수 있게끔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시는 분이다. 정말 믿고 따르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KBS2 '1박 2일'에서 강호동이라는 굵직한 예능인과 손발을 맞췄던 나 PD는 CJ E&M으로 온 이후 새로운 단짝이 생겼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윤식당'을 거치면서 배우 이서진이다. 나 PD에게는 강호동과 이서진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던져졌다.
나 PD는 "서진이 형은 친구 같다. 격의 없이 대화하기도 하고 같은 프로를 오래 해서 친구 같다"고 말했다.
강호동에 대해서는 "호동이 형은 지금 너무 오래 뵈어서 편하게 지내고 있지만 제가 어리고 잘 모르는 PD일 때에도 이 형은 최고였거든요. 그래서 이 형은 그래도 형 같고 선배님 같은 게 있다"고 밝혔다.
"같이 작업하면서, PD로서의 저도 많이 커 왔다"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던 나 PD는 "한마디로 서진이 형은 편하고 호동이 형은 좀 불편하죠"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올해 3월 종영한 시즌3에 이어 오늘부터 방송되는 tvN '신서유기' 시즌4는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의 여정이 펼쳐진다. 시즌3 멤버들이 그대로 유지돼 더 착착 맞는 '케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없던 '피콜로'와 '크리링'의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하루에 별명이 만 개씩 생겼다는 너스레를 떨 만큼 캐릭터가 확실해졌으며, 기존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신선한 게임으로 '큰 웃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각오다.
슈퍼주니어 규현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여행 버라이어티가 된 tvN '신서유기 시즌4'는 오늘(13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