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라 죄송 문송생', 상반기 공채서 '기획·전략' 최다 선택

가장 입사하고 싶은 업종 '방송·광고·문화·서비스업'

(자료=인크루트 제공)
극심한 취업난 속에 특히 '문과생이라 죄송하다'는 '문송한 인문학도' 구직자들은 상반기, 어떤 직무에 지원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문사회과학 전공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반기 지원 직무' 설문조사 결과, 전체 답변의 12%가 '기획/전략(경영기획, 전략기획, 경영분석)'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업/영업관리'가 9.2%, '사무보조(8.6%), '인사/교육(8.4%)', '마케팅/상품개발(8.0%)', '홍보/광고(7.5%)' 가 최다 지원 직무로 나타났다.

세부 계열별로 인문과학계열 출신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 직무는 '사무보조(11.3%)'였으며, 근소한 차로 '영업/영업관리(10.7%)'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은 '기획/전략(8.9%)'은 3순위로 밀렸으며, 이는 인사/교육과 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사회과학계열 전공자들은 '기획/전략(14.3%)'에 가장 많이 지원했으며, 이어 '사무보조(11.6%)', '인사/교육(9.8%)', '영업/영업관리(8.9%)', '총무(8.9%)' 순의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과생 중에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경계 전공자들의 지원 우선순위는 달랐다. '기획/전략' 직무가 16.7%로 우세한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어 '영업/영업관리(12.6%)', '회계/경리(10.7%)', '마케팅/상품개발(8.4%)', '자금/재무(7.9%)' 순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채용이 가장 왕성한 직무로 입사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해당 직무에 지원한 이유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서'라는 대답이 35.1%로 가장 높은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관련 직무 경험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서(32.3%)', '무슨 일을 잘할 수 있을지,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 일단 지원한 것(13.5%)', '희망하는 직무를 채용하는 기업이 없어서(또는 많지 않아서, 9.5%)', '지원자격이 까다롭지 않아서(7.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밖에 취업상황이 특이한 '법학계열', '예체능계열' 전공자들의 답변 분포는 차이가 났다. '무슨 일을 잘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선택지에 대해 법학계열 전공자들은 32.1%의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희망하는 직무를 채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응답에 대해서는 예·체능계열 전공자들이 14.9%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인문학 전공자의 상당수는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업종으로 '방송·광고·문화·서비스업(24.6%)'을 꼽았으며,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59.3%)는 '자신의 전공이 희망 업무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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