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은 전남, 차관은 대구…농업·농촌 조화 기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장관과 김현수 신임 차관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영록 전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또, 농식품부 차관에는 김현수 차관보를 내부 승진 임명했다.

김영록 장관 후보자는 1955년 전남 완도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1회)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전남 완도군수와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에 당선된 뒤 19대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재선의원 출신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김영록 후보자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직원들도 행정관료를 지낸 정치인 출신이 내정된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는 분위기다.

농식품부의 한 간부 직원은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당시 국정감사에서 깊이 있는 질문으로 직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평소 농업, 농촌 분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국장급 간부 직원은 "현재 농식품부의 최대 현안은 쌀 수급과 가축전염병, 가뭄 문제인데, 김 내정자가 농촌지역의 국회의원을 해 봤기 때문에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문재인 대통령은 농식품부 신임 차관에 김현수 차관보를 승진 임명했다.

김현수 차관은 1961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행시 30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는 "김 차관이 농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고 신중하면서 치밀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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