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일자리 비중 8.9%…OECD 평균 절반도 못 미쳐

(사진=자료사진)
우리나라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는 233만 6천개로, 일반정부 일자리는 199만개, 공기업 일자리는 34만 6천개였다.

총 취업자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8.9%, 일반정부 일자리 비율은 7.6%로 OECD 평균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21.7%)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반정부 일자리 중 중앙정부 일자리는 74만 9천개(32.1%)였고, 지방정부는 121만 4천개(52.0%), 사회보장기금은 2만 6천개(1.1%)였다.

또 공기업 중 비금융공기업은 32만개(13.7%), 금융공기업은 2만 6천개(1.1%)였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17만 4천개가 추가로 늘어나면 공공부문의 일자리 비중은 지금보다 0.7%p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통계청 은희훈 행정통계과장은 "최대한 일자리를 집계하기 위해 별정우체국·한국은행·금융당국·KBS 등을 포함했고, 사법기관·국회에서 일하는 별정직·휴직자·파견자도 더해졌다"고 밝혔다.

또 "일용근로자의 경우 일주일만 일하면 일자리 0.25개로 계산하는 식으로 12월 중 근로 기간을 따져 일자리수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립학교 교원이나 민간 위탁 사회서비스 일자리, 용역·파견 업체 등에 소속된 간접고용 노동자 등은 통계에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인 경우가 32.2%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23.1%), 10~20년 미만(22.4%), 5~10년 미만(14.4%), 3~5년 미만(8.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미만 노동자 가운데 2년 미만 단기 노동자만 27.5%에 달해서, 이들 중 대부분이 2년제 계약직 노동자인 것을 감안하면 공공부문 일자리 중 거의 3분의 1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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