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저는 강경화 찬성…文대통령, 국민의당 더 배려해야"

당에서 반대하는 강 후보자에 "그만하면 적임" 평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1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발탁해 키운 사람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찬성"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외교부의 폐쇄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자가 아닌 외부 전문가가 필요한데 찾기 어렵다"면서 "강경화 후보자 만한 후보면 저는 적임이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당이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 당내 찬성과 반대 의견이 '3 대 7'정도 될 것이라고 전한 뒤 "북핵 문제라든지 4강 외교를 직접 다뤄보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청문위원들 시각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조적으로 40석의 국민의당 없이는 어떤 정책도 법률도 청문회도 불가능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보다 국민의당에 더 세련된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인사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국민의당이 안할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의 당을 야당이 아닌 우당(友黨)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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