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총학, '반말 고성' 조대엽 후보자에 사과 요구

"노사정 대타협 이끌 적임자인지 의구심"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교무회의 중 시위학생들에게 한 문제성 발언과 과거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대 총학생회장이 조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승준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12일 총학생회 SNS 계정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씨는 게시글에서 "당시 학생들에게 보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조 후보자가 장차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갈 적절한 인물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 후보자에 대해" 음주운전 전력을 해명하며 학교와 마찰을 빚은 학생들을 달래기 위함이었다지만 작년 교무위원회에서의 언행은 무어라 해명할 것입니까"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지난 발언에 대해 "조대엽 후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대학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사과와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열린 고려대 교무위원회 중, 안건에 반대하기 위해 시위차 방문한 학생들에게 "중지하라고 해서 중지 한 거야!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너희들 모르잖아" 등의 반말을 하고,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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