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문재인 정부가 내민 손을 맞잡아 대승적 협력을 해야 한다"며 "일자리 추경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답한 국민의 뜻을 받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참여하겠다고 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당이)인사청문회와 연계한다는 관점에서 얘기를 하는데 한국당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미 공조의 초석이 될 수 있는 한·미 정상회담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상황에 따라 한·미 관계가 움직여지는게 아니라 국회 상황이 어떻든지 간에 한·미 관계 상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해줄 것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시대가 바뀌었다.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야당다운 야당이 아니"라며 "정부여당을 바른 길로 가게하는 게 유능한 야당의 길이고, 한국당이 유능한 야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전 낙마했던 것은 국민의 60% 이상이 반대를 했던 여론 때문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상조 후보의 경우 적합 65%, 김이수 55%, 강경화 후보도 임명 찬성이 62%"라며 국민 여론이 긍정적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이 64%, 이완구 후보자도 반대의견이 53%로 찬성보다 반대가 13% 높아는데도 임명을 강행했다"며 "한국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는 이런 태도는 전형적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