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뉴캐슬의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투자그룹의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캐슬의 매각을 두 차례나 시도했던 애슐리 구단주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 더욱이 이 국제투자그룹은 단순한 투자가 아닌 인수를 최종 목적으로 1892년 창단해 125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뉴캐슬 구단에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슐리 구단주는 지난 2015년 뉴캐슬이 우승하거나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때까지는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전례가 있다. 뉴캐슬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강등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비록 2부리그였지만 애슐리 구단주가 매각의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뉴캐슬이 중국 자본에 매각될 경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뉴캐슬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까지 중국 자본에 넘어간 두 개의 클럽이 경기한다.
2부리그 챔피언십에는 아스톤 빌라와 버밍엄 시티,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이미 중국 자본에 인수됐다.
한편 중국 자본은 중국 축구를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구굴기’ 정책에 맞춰 잉글랜드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요 프로리그와 자국의 유소년 육성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축구 발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