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만나 " 인판티노 회장은 취임때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 국가들의 월드컵 공동개최를 언급하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시아는 긴장이 높은 지역이고 동북아시아도 EU처럼 집단안보와 경제공동체로 나아가야 하는데 축구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년 월드컵때 (동북아시아에)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인판티노 회장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그런 비전을 존중한다"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겟지만 믿음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있는데 필요하다면 축구협회를 통해 (동북아 월드컵 공동개최를) 도와드리고 싶다"며 "이틀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데 시진핑 주석의 반응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U-20 대회 개최하기 위해 애쓴 노고를 치하하고 "다음 대회에는 4강 목표로 열심히 한번 해보자"고 격려했다.
이에 정 회장은 "우리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청소년 시기부터 기초를 튼튼히 하는게 중요하고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