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국회 청문 문턱 끝내 못넘어…보고서 채택 무산

정무위 개최 못해, 與 "정치공세 위한 보이콧 유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청와대가 요구한 기한인 12일에도 끝내 무산됐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오후 3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의 불참과 이진복 위원장의 사회권 이양 거부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두 차례나 회의가 연기됐던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한국당이 부인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검찰 고발을 고집하면서 끝내 채택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들은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다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해명이 있었다"며 "자유한국당은 요구사항이 이행됐음에도 3차례나 거절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학영 간사는 이미 김 후보자 부인에 대해 당 명의로 검찰 고발을 한 뒤에도 상임위 명의로 또다시 고발하자고 주장한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합리적 제안을 무시하고, 정치공세를 위해 무작정 보이콧하는 행태는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경우 청와대가 요구한 시한에도 여야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국회에서 인사청문요구서를 채택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곧바로 임명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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