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대리점주들 "금호타이어 더블스타에 매각 반대"

(사진=자료사진)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 100여명은 12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빌딩 본관 앞에서 중국업체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더블스타는 글로벌 34위의 회사로 글로벌 14위의 금호타이어를 경영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 저하로 소비자들은 금호타이어 제품을 외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점주들은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국내 우량 기업의 경쟁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회사와 대리점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에 입각해 금호타이어 매각을 원점부터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사례에서 보듯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핵심기술만 빼가고 국내 공장 등 주요 자산을 정리해 금호타이어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산업은행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전국 1,500 개 대리점 및 거래처, 그 가족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설립취지에 걸맞는 본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업체 더블스타는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회사 인수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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