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은 인천에서 두 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으며 케이블카나 모노레일로 이동하는 구간이 많아 등산 초보들도 부담 없이 여행하기 좋다. 올 여름 휴가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황산의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해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황산 여행에서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을 짚어봤다.
황산시 인민정부가 있는 황산 시내에 자리한, 말 그대로 옛거리로 동서의 길이가 약 1.5km 정도다. 옛 둔계는 명나라, 청나라 때에 상업이 흥하던 곳으로 그 명성을 유지하듯 그때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거리가 모두 상점으로 되어 있는 상점가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안휘성 남동쪽에 위치한 황산은 1990년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명나라 지리학자인 서하객은 "오악을 돌아보면 다른산들이 눈에 안차고, 황산을 돌아보면 오악이 눈에 안찬다"라고 황산의 아름다움을 칭송하기도 했을 정도로 산중에서는 유일하게 중국 10대 풍경 명승지 중에 들어가 있다. 기송과 기암괴석 운해가 조화를 이루는 황산의 풍경은 지상 최고의 절경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 포가화원
중국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고 특색 있는 것들을 구비한 귀족 정원이다. 포씨가 개인으로 큰 정원을 화원으로 꾸며 놓았으며 연못과 정자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희귀한 대형 분재를 많이 키우고 있으며 중국의 4대 화원 중 한 곳으로 일컫는다.
안후이성 황산시 후이저우구 북부에 위치한 청칸진의 촌급 행정구로 중국역사문화명촌으로 지정되어 있다.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휘파문화(徽派文化) 예술이 결합된 전범(典范)인 이 촌락은 산과 물에 의지하여 건립됐으며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배치되어 있다. 산과 물에 둘러싸인 이상적 공간 환경을 갖춘 촌락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18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재 휘파 고건축 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촌락 중 하나다.
황산시 휘주구 잠구라는 마을에 있는 명나라, 청나라때의 전통가옥으로 실제로 사람들이 살던 집의 일부를 옮겨 민속촌처럼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소금장수로 부자가 됐던 휘주 상인들이 멋있게 집을 짓고 마두정이라는 말모양의 지붕과 높은 벽, 작은 창문, 하얀색 벽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다.
취재협조=투어2000(투어이천)(www.tour2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