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野, 낙마게임하는 듯"…여론·물밑접촉으로 돌파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여론 우호적" 흠결과 역량 비교해 판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이 부적격 3인방'으로 지목한 강경화 외교부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야당이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거 같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 (야당을 보면) 세 명의 후보자 중에서 최소 한 명은 낙마시키는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면서 "모두 통과시키면 야당 체면이 말이아니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런 태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질과 역량을 봐야 한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판단을 해 나가는 게 야당으로서도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인사 검증과 예산안을 연계하는 이른바 '패키지 딜'에 대해 "인사청문회는 한 분, 한 분이 엄정한 기준을 가지고 선정이 됐고 또 그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우리 국가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이라며 ‘패키지 딜’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이어 "세 명 후보자 중에 '최소한 꼭 한 명은 꼭 낙마시키겠다', '그게 야당 체면이다'고 생각하면 어렵다"면서 "협치라는 것도 서로 협의하고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 분, 한 분을 살펴보자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거센 것과 관련해 "강경화 후보와 같이 UN에 있을 때 협력해서 파트너로 일했던 우리나라의 외교수장들이 그 사람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얘기했다"며 강 후보자의 능력 부족 지적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또 "일본 피해자 할머니들도 직접 나서서 눈물로 호소하고 월드비전 및 130개 구호단체가 나서서 지지하고 나서면서 주말을 거치면서 아주 국민들의 여론이 좋아지고 있다"며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정기 여론조사를 했는데,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에도 적합하다가 48.1%여서 적합하지 않다보다 훨씬 많이 나왔다"며 여론이 강 후보자에 대해 우호적임을 피력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의 음주운전 전력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도 이야기했습니다만 흠결이 없는 사람이 없더라"며 "그 흠결이 역량과 그 분이 가진 실력에 비해 낙마 사유가 되느냐 여부를 판단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대로 다 해 보고 있다"며 "해당 상임위의 간사들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그리고 저와 또 야당 대표들 간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접촉하고 있다"며 물밑접촉도 계속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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