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오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국방 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지명하며 '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청와대는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안경환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송영무 후보자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 3군 균형발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런 행보는 교육과 국방, 검찰 등에 대한 개혁의 의지를 천명하는 동시에 후보자들의 개혁 의지를 장관 인선의 중요한 기준으로 밝히면서 인사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지속가능발전비서관에 대해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 따랐다.
청와대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