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9 무제한급 경기에서 아오르꺼러와 맞붙었다.
양 선수의 경기는 한중 헤비급을 대표하는 파이터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경기는 돌발변수로 중지됐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자 명현만이 찬 오른발 킥이 아오르꺼러의 급소를 정통으로 가격한 것. 아오르꺼러는 고통스러워하며 주저앉았다.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이었다.
결국 심판은 '명현만의 비고의성 반칙으로 경기를 속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노 콘테스트를 선언했다.
명현만은 2015년 로드FC에 데뷔했다. 2연속 1라운드 KO승 뒤 마이티 모에 넥 크랭크로 패했지만 지난 4월 로드FC 038에서 크리스 바넷을 1라운드 닥터스톱 TKO로 꺾었다.
아오르꺼러는 2015년 12월 로드FC 데뷔전에서 김재훈에 승리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최홍만에 1라운드 실신KO패했지만 밥 샙과 가와구치 유스케를 연달아 1라운드 KO로 제압했다. 명현만을 상대로 3연승을 노렸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며 눈물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