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즐라탄 떠나고 모라타 온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방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즐라탄이 떠난 자리는 알바로 모라타가 채울 전망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고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가 빈자리를 채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구단이 공개한 방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맨유에서는 공격수 즐라탄만이 유일하게 방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활약했던 즐라탄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1년 단기 계약을 맺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노쇠화로 인해 기량이 예전만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즐라탄은 이를 비웃든 46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어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부상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즐라탄은 지난 4월 20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즐라탄은 이후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지만 내년 1월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맨유는 고액 연봉자인 즐라탄을 붙잡기보다는 방출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즐라탄의 빈자리는 모라타가 대신할 전망이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온다 세로'의 브루훌라 델 데포르테 기자는 이날 "모라타가 맨유로 이적한다. 다음주 중 계약할 예정이다"라며 "계약 기간 5년에 이적료는 7300만 유로(약 917억원)다"라고 전했다.

모라타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더블'을 달성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43경기에서 20골 6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모라타에게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맨유는 분명 매력적인 클럽이다. 아직 공식발표가 남았지만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아스' 등은 모라타의 맨유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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