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장관 "강경화, 궁극적 해법 모색할 역량과 자질 갖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전직 외교장관들이 10일 야당에서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에는 한승주,공로명, 유종하, 이정빈, 한승수, 최성홍, 윤영관, 송민순, 유명환, 김성환 전직 외교장관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 외교장관들은 성명에서 "강경화 후보자는 오랜 유엔 고위직 근무와 외교활동을 통해 이미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서 주변 4강 외교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당면한 제반 외교사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지지 견해를 밝혔다.

또 "강 후보자는 첨예한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유엔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문제도 국제공조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궁극적으로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현안을 언급하며 "강 후보자가 조속히 외교장관으로 임명되어 주요 외교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국익 수호 차원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 주실 것을 간청드린다" 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공무원노조 외교부 지부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강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야당은 일제히 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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