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에 위치한 크메르 제국의 마지막 수도 유물군으로 12세기 후반 앙코르 왕조의 가장 위대한 왕인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건립되었다. 대표적으로 자야바르만 상을 조각한 바이욘 사원이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그 주변에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바푸온, 프레아 칸, 따 께오 등 무수한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크메르어로 도읍(앙코르)과 사원(와트)의 합성어인 앙코르 와트는 앙코르유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2세기 초 건립되었으며 기존의 다른 사원과는 달리 우주를 표현하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이 사원의 뛰어난 미술적 건축양식은 인도의 영향도 받아들이긴 했지만 건물의 형태나 석조장식 등 모든 면에서 앙코르왕조의 독자적인 양식을 지니고 있다. 앙코르왕조는 13세기 말부터 쇠망하기 시작하여 15세기경에는 완전히 멸망함에 따라 앙코르와트도 정글 속에 묻혀버렸지만 1861년 표본채집을 위해 정글에 들른 프랑스 박물학자가 이곳을 발견한 후 그때부터 다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역은 1972년부터 외부인에게 폐쇄된 이후 낮이면 베트남군이 밤에는 크메르루지의 게릴라가 번갈아 장악하면서 불상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손상되어 완전한 복구는 어려운 상태다.
◇ 캄보디아의 호수들
△ 톤레샵 호수
씨엡립의 남쪽으로 15Km 정도 가면 마치 바다라고 착각할 만큼 넓은 황토 빛의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다. 톤레샵 호수는 우기 때가 되면 건기에 비래 수면이 여섯 배로 불어나며 호수 안에는 소수의 수상 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 바라이 호수
앙코르 시대에 만들어졌던 저수지 중 유일하게 물이 남아 있는 저수지다. 매주 휴일이 되면 많은 캄보디아인들이 수영을 즐기며 휴식을 갖는 장소로도 이용되며 물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의 유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취재협조=노랑풍선(www.ybto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