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독교연합회 등은 9일 오후 6시 북구청 정문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형법 92조 6항 삭제법안 반대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40여분 동안 찬양과 예배를 드린 뒤 20여분 동안 북구청을 주변을 돌며 침묵행진을 벌였다.
동성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김지현 약사의 공개발언도 진행됐다.
이번 기도회는 군형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울산지역 교계의 뜻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울산을 찾은 심 대표는 오후 7시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군형법일부개정법률안은 '항문 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군인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군형법 제92조 6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최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울산 교계는 군형법 개정안이 발의되자 이에 동참한 지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집회와 강연을 잇달아 마련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