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 2중대…김이수∙김상조∙강경화 찬성"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사진=윤창원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국민의 2중대가 되어야 한다"며 당의 방향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탄핵 후 우리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개혁"이라며 "국민의당도 지난 대선에서 더 좋은 정권 교체, 국민통합, 국가대개혁을 약속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의 핵심세력인 자유한국당에서 우리 국민의당을 '민주당 2중대', 저를 향해서도 오락가락한다고 비난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언급했다.

박 전 대표는 "2중대건 3중대건, 오락가락한다는 그분들을 탓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국민의 2중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개혁을 위해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70년 역사의 외교부에 '최초의 여성장관', '비고시 출신' 경력을 가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 5·18단체에서도 이해하는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국민의당은 전날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같은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대표를 겨냥해 "당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는데 개인 의견을 밖으로 내는 것이 바람직한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우리당 의원총회에서 찬반당론이 결정되면, 전 당대표로서 중진의원으로서 당론을 존중하는 것이 정당인의 자세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이를 두고 당내에서 청문회 전 의사를 밝히지 말라, 민주당으로 가려고 하느냐는 식의 막말은 건전한 당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지적한다"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대표는 "지금까치 처럼 문재인 정부가 잘하면 박수를, 잘못하면 앞장서 견제할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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