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즐라탄과 계약 연장 불발 ‘유력’

‘BBC’ 등 英 현지언론 일제히 계약 만료 결별 예상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당한 심각한 무릎 부상 탓에 1년 만에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사진=즐라틴 이브라히모비치 공식 트위터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년 만에 이별을 앞두고 있다.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2016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는 등 지난 시즌 46경기에서 28골을 넣으며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브라히모비치는 빠르면 1월에나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수술 지원 등 빠른 복귀를 원했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최근 개인 SNS에 공을 갖고 노는 모습을 공개하며 그라운드 복귀에 분명한 의지를 과시했다.

하지만 맨유가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으며 상황이 달라졌다. 맨유는 리그뿐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당장 그라운드에 나설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 웨인 루니도 이적이 유력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가 불투명한 탓에 잔류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맨유는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등 이브라히모비치를 대신할 공격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을 따라 맨유에 입성한 이브라히모비치지만 이제는 이별의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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