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는 그동안 한미동맹의 중요성 누누이 강조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단추가 한미 정상회담인데 이제 목전"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 독일에서는 G20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주요 정상들과의 회담 가능성 등 외교현안도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주요국 정상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새로운 외교 수장 임명의 절실함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아침 회의에서 참모들에게 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필요성 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오늘 오후 2시부터 한미 정상회담과 G20회담 관련 청와대와 정부 간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마땅히 이 일을 꿰차고 있어야 할 핵심 외교부장관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경화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 유엔에서 코피아난과 반기문 사무총장이 모두 중용했다"며 "강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도와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