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6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남구 도화동 제물포역 인근 한 인도에서 B(35·여)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6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를 추돌, 문 등을 긁은 뒤 차주 B씨와 말다툼 중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B씨가 "왜 차량을 긁고 그냥 가느냐"고 항의하자 "왜 불법주차를 해 놓았느냐"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홧김에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