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민주당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최근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형성된 교착 국면을 풀기 위해 우선 집권여당 지도부와 긴밀히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이낙연 국무총리 인선 사실을 추 대표에게 통보한 것 외에 한 달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소통을 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소통 부재'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위장전입' 논란으로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해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집권 여당 차원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다음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지도부는 물론 국회 상임위원장들과도 잇따라 회동하며 균열된 국회와의 협치를 복원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