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셰익스피어 감독 공식 선임

지난 시즌 라니에리 감독 이어 감독대행으로 성공적 시즌 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한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대행과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과 레스터 시티의 동화는 계속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는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임시 감독이던 셰익스피어 감독의 공식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뒤를 이어 임시로 레스터의 지휘봉을 잡은 셰익스피어 감독은 강등권이던 레스터를 12위까지 이끌었다. 부임 후 공식 경기 6연승 등 완벽하게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가다.

결국 레스터는 셰익스피어 감독을 정식 임명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오랜 기간 코치로만 활약했던 셰익스피어 감독은 처음으로 공식 감독 지위를 얻었다.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부회장은 "크레이그는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 감독직에 걸맞게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기량 관리도 뛰어나다"면서 "지난 두 시즌의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라니에리 감독과 전임 나이젤 피어슨 감독 시절 코치로 레스터와 함께 했던 셰익스피어 감독은 "내 지도자 경력의 새 장이 펼쳐졌다.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라며 "레스터 시티를 향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레스터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 등 일부 주축 선수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며 새 시즌 선수단 개편 가능성이 불거졌다. 레스터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우승 후 핵심 자원인 은골로 캉테(첼시)의 이적으로 상당한 전력의 공백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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