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CBS와 국민일보, 한국교회 23개 교단이 함께하는 ‘나부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나부터’ 캠페인에 고등학생들도 동참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터]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예배실로 모여듭니다.
점심시간마다 기도 모임을 갖고 있는 기독 학생들이 이날은 ‘나부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종교개혁에 대한 설명과 캠페인의 취지를 듣고, 한 자, 한 자, 다짐을 적어 친구들과 나눕니다.
[현장음] 임준영 / 동화고등학교 2학년
"나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희가 먼저 이렇게 변화되고, 저희부터 시작해야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전도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현장음] 김민수 / 동화고등학교 1학년
“저는 ‘나부터 인간되기’라고 썼고, 그 인간되기는 '참된 사람 되기' 라고 썼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도 변화가 전달되길 바라봅니다.
[현장음] 백선율 / 동화고등학교 3학년
“나 먼저 기뻐해서 더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믿는 자녀들, 믿지 않는 사람들이 다 저를 보고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결단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
기독교인이 전교생의 20% 에 불과한 기독학교에서 기독학생들은 학교축제를 성극으로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업과 병행하며 짬짬이 성극을 준비하면서도 ‘나부터 시작하는 변화’를 다짐해 봅니다.
[인터뷰] 이혜연 / 동화고등학교 2학년
“나부터 먼저 예배하자, 우리 믿는 사람들부터 먼저 하나님을 제대로 예배하자는 생각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황진웅 목사는 청소년기에 결단하는 신앙적 다짐이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황진웅 목사 / 동화고등학교
"우리 아이들이 너무 현실 입시 교육에만 치우치다보면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없는데, 아이들에게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와 나부터 시작하는 신앙운동을 같이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마련하게 됐습니다).”
학교는 앞으로도 ‘나부터 변화되겠다’는 학생들의 다짐이 헛되지 않도록 신앙교육과 상담을 통해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빛납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