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이 입원한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탑의 의식이 돌아왔다. 호흡과 맥박 수치 모두 정상이며 의사소통은 물론 식사도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이날 오후 탑의 의식이 회복돼 협진을 한 결과 중환자실에서 퇴실해도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탑이 이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지를 보호자와 논의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 퇴실은 내일 중 가능하다"며 "탑은 이 병원에 남을 경우 절차를 밟고 정신건강의학과 안전병동으로 옮겨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탑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1시 중환자실을 찾았다. 약 30분간의 면회를 마치고 나온 뒤 그는 탑의 현재 상태를 묻자 "많이 좋아졌다"고 짧게 말했다. 탑과 눈을 마주쳤느냐는 물음에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여)씨와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가 적발돼 이달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경찰은 탑을 복무 중이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하고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