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씨 역시 자신의 불찰에 따른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후보자는 8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배씨를 찾아가 두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후보자는 1980년 5.18 당시 군 법무관으로 재직하면서 시민군 7명을 태우고 버스를 운전하다 경찰 4명을 치어 숨지게 한 배씨에 사형을 선고했다.
배씨는 또 당시 사고 유족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배씨는 "새삼스럽게 내 차로 인해 희생자가 나왔다는데 지금까지도 유족이나 그런 사람에게 사과 한 마디 못했다"면서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배씨는 이어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위로를 유족에게 드린다"며 말끝을 흐렸다.
배씨는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옛날 생각에 괴로웠다"면서 "(가족들이) 나가서 쪽팔리게(챙피하게) 나가서 좋을 일이 뭐가 있느냐, 제가 그런 소리를 듣고 마음이 괴로웠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