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미세먼지 청정일이 단 6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 151일 중 미세먼지 농도가 30㎍/m³이하인 '좋음 단계(청정일)'은 6일 뿐이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0~30㎍/m³좋음, 31~80㎍/m³보통, 81~150㎍/m³나쁨, 151㎍/㎥초과 매우 나쁨 등 4단계로 구분된다.
단계별로는 보통 단계는 87%인 132일이었고, 나쁨 단계 11일, 매우 나쁨 단계 2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미세먼지 청정일(좋음 단계)은 2014년 82일이었지만 2015년 72일, 2016년 54일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보통 단계의 날은 2014년 254일, 2015년 267일, 2016년 297일 등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나쁨 단계는 각각 28일, 25일, 13일로 감소했고, 매우 나쁨 단계는 1일, 0일, 2일이었다. 전체적으로 좋음, 나쁨 단계가 줄고 보통 단계가 증가한 셈이다.
홍 의원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좋음 단계의 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법을 제·개정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