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바일 게임·로보틱스 업체 투자…사업 확대 '박차'

와이디온라인 50억원·'럭스로보' 40억원 투자…다양한 시너지 '기대'


카카오가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로 잘 알려진 와이디온라인과 손을 잡았다. 이에 앞서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럭스로보에도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7일, 와이디온라인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총 50억원의 지분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와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투자 형태로 진행된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를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했다.

카카오와 와이디온라인은 이와 함께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 기반의 모바일게임 2종과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등 게임 3종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카카오 측은 "'갓 오브 하이스쿨'의 흥행으로 게임 개발력을 검증받은 와이디온라인이 카카오게임 플랫폼 기반의 대규모 이용자 풀을 확보하게 됐다"며 "탄탄한 개발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지원이 더해져 흥행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와이디온라인은 성공 경험을 보유한 검증된 개발사"라면서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임으로써,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이사도 "이번 투자로, 와이디온라인이 보유한 IP 게임 개발 노하우와 카카오∙카카오게임즈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대규모 흥행을 장기간 거둘 수 있는 고퀄리티의 게임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이에 앞서, 투자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공동으로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럭스로보에 4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도 밝혔다.

"럭스로보는 로봇용 마이크로 운영체제 'MODI'를 독자 개발했고, 완성도와 사용성이 높은 모듈형 로봇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로 럭스로보와 AI 및 하드웨어,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달엔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플랫폼 기업인 '스켈터랩스'에 투자하는 등 최근 AI와 로보틱스 분야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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