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핑]강경화, "부적격" vs "그 정도면 됐다"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6월 8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강경화 후보자, "답답하고 한심" (조선 중앙 동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7일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관심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게 집중됐다.

강경화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죄송하다며 한껏 몸을 낮췄는데 동아일보는 1면 머릿기사 제목을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항변,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소신,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진땀' 이렇게 달았다.

중앙일보는 강 후보자가 1차 질의 2시간 40분동안 사죄와 죄송이라는 표현을 20번이나 썼다면서 야 3당이 강 후보자를 사퇴시키기 위해 정조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사드가 없다면 북한 미사일을 막기 위한 수단이 뭐냐는 질문에 강 후보자가 5초간 침묵했다면서 업무현안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 신문은 특히 사설에서 강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데 급급했는데 이런 문답이나 하고 있어야 하는지 한심하다, 그렇다고 경륜을 보여준 것도 아니어서 답답하다고 썼다.


◇"적임자다, 그만하면 임명해도 된다" (한겨레 경향 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반면에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정도로 강 후보자를 낙마시키기에는 아까운 강점들이 많다"면서 "야당들이 정략적인 접근으로 강경화 후보자를 표적으로 삼는다면 역풍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겨레신문도 "자녀위장 전입은 사과했고 소득세 탈루나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등
나머지 의혹들은 청문회에서 대부분 해명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강 후보자는 첫 여성 외교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경향신문도 "청문회를 통해 강 후보자를 낙마시킬 결정적 하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강 후보자는 외교부의 순혈주의를 깰 적임자일 수 있다"며, 강 후보자를 낙마시키려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청문회를 권력투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돈봉투 만찬' 감찰, 핵심은 빠진 면죄부 (한국 한겨레 중앙 동아 등)

장인종 합동감찰반 총괄팀장(법무부 감찰관)이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돈봉투 만찬 사건 관련 감찰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돈봉투 만찬' 사건 감찰에선 이영럴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의뢰했지만 안태근 전 검찰국장은 위법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얼핏보면 고강도인 것 같지만 핵심은 빠진 껍데기 감찰이라는 비판이 많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이 번 사건이 검찰수사까지 이어지게 됐지만 그 정도로 끝낼 일이 아니다","특수활동비의 부적절한 집행관행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도 사설에서 "이들이 주고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캐지 않고 면죄부를 줬는데 수사에서도 제 식구감싸기로 일관한다면 검찰은 외부의 개혁의 칼을 스스로 불러들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한국일보는 '우병우 라인의 검찰농단 전반'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고 한겨레신문은 "검찰의 셀프개혁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만 확인시켰다, 특임검사를 임명해 우병우 라인의 검찰농단 진상을 밝혀내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수 미래부 차관 임명 논란.. '신의 한수'? '꼼수중 꼼수'? (한국 경향)

김용수 미래부 차관. (사진=자료사진)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4월 야당의 반발 속에 임명 강행한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문재인 정부가 미래부차관에 전격 발탁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권 지지자들은 '신의 한수'라고 하고 있고, 두 보수 야당은 '꼼수중의 꼼수'라고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번 인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방통위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김용수 차관의 발탁으로 방통위 구성이 바뀌기 때문이다. 임기 3년의 상임위원은 자진사퇴가 아니면 교체가 불가능하다.

5명으로 구성되는 방통위 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을 임명하고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하게 되는데, 8일 이후에는 자유한국당 몫인 김석진 위원 한명만 남게 된다.

김용수 차관의 발탁으로 대통령이 지명할 몫이 늘어나게 되고 여권이 의결정족수에서 3대 2의 우위를 점하게 돼 방송개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석도 없던 마크롱, 총선에서 과반 돌풍 예감 (동아일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프랑스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신생 집권여당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이 압승을 예고하면서 기성 정당들이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대패할 것 같다고 한다.

매일 쏟아지는 현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앙마르슈의 총선 예상 의석은 전체 577석 중 과반을 훌쩍 넘겨 350석에서 380석에 이른다고 한다.

일부 여론조사기관들은 400석에서 415석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되면 1968년 드골 대통령의 총선 완승 이래 최대 승리가 된다.

대선 때 의석이 단 한석도 없었고 자신조차 단 한번도 선거를 치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번에 40살의 신예 대통령 마크롱이 총선에서도 과반의석을 차지한다면 진정한 정치혁명의 완성인 셈이라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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