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에 들어갔지만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했다.
이후 정무위는 오후에 정부위 여야 간사 회동을 갖고 오는 9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마감 기한을 넘기고 여야가 재논의를 하기로 한 만큼 청와대가 청문 보고서 채택 기일 연기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시간을 번 국민의당은 오는 8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바른정당도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는 만큼 회의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해 각 당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좀 더 적합한 인물을 살펴 오거나, 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훨씬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김 후보자가 예일대 연수 프로그램을 지명받은 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했고,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도 "인사청문 자료가 부실했지만 청와대는 사과나 유감의 뜻도 밝히지 않았고, 여당 의원들도 정권 이해관계에 맞춰 후보자를 감싸고 변호인 역할을 자임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현재 기준으로 김 후보자에게도 '먼지'는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후보자의 진솔한 해명과 사과로 국민이 일정 부분 납득과 이해를 하시게 됐다"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