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챔피언을 가리자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이 매치플레이에 출전하는 이상엽(왼쪽부터)과 이상희, 송영한, 최진호, 박상현. (사진=데상트코리아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대회는 하나다. 바로 2010년 막을 올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8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 선셋·선라이즈 코스(파72·7183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2억원 오른 10억원이다.

대회 방식은 동일하다. 64강과 32강전을 치른 뒤 16명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 매치를 치른다. 승점을 계산해 조 1위 4명 가운데 승점이 높은 2명이 결승에서, 나머지 2명이 3~4위전에서 만난다.

특히 7번의 대회에서 7명의 챔피언을 배출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디펜딩 챔피언은 이상엽(23)이다. 이상엽은 지난해 황인춘(43)과 결승에서 5홀을 남기고 4홀을 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5개홀을 모두 잡아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KPGA 투어 첫 승이기도 했다.

이상엽은 "매치플레이만의 장점이 있다. 매 홀마다 승부를 내기 때문에 OB를 내거나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우선 16강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이후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조금씩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호주 교포 이준석(29)과 64강에서 만난다.

이상엽 외 챔피언은 이형준(25, 2015년), 강경남(34, 2010년)이 전부다. 2012년 챔피언 김대현(29)은 군복무 중이고, 2011년 챔피언 홍순상(36)과 2031년 챔피언 김도훈(28), 2014년 챔피언 이기상(31)은 예선 탈락했다.

지난해 K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거머쥔 최진호(33)도 설욕을 노린다. 최진호는 올해도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KPGA 투어 최강자지만, 매치플레이가 썩 반갑지는 않다.

최진호는 지난해 이상엽에게 64강에서 졌다. 5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8강이다. 1번 시드 최진호의 64강 상대는 권성열(31)이다.

5월29일 끝난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다시 출전권을 얻은 선수도 있다. 바로 코오롱 한국오픈 챔피언 장이근(24)이다. 장이근은 예선에서 탈락하고도 한국오픈 우승으로 2022년까지 KPGA 투어 시드권을 손에 넣었다.

또 다른 우승후보로는 박상현(34)과 이상희(25) 등이 점쳐진다.

박상현은 올해 KPGA 투어 3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매치플레이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이상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이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송영한(26)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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