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탑의 건강 상태에 대한 브리핑 여부를 가족들과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브리핑을 하게될 경우 주치의가 직접 취재진 앞에 설 예정"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탑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탑은 약물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잠을 자던 탑은 낮 12시께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밤 10시경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취짐한 탑은 이날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탑은 병원에서 혈액, 소변, CT 검사 등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 소견으로는 평상시 복용하던 약이 과다복용 된 것 같다는 추정이며, 정확한 사항은 환자가 일어나야 알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탑은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며 "1~2일 정도 약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탑의 모친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 발표에 불신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