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국립중앙극장, 청소노동자 임금깎기 '부적정'

정부 산하 공기업들이 청소 등 단순노무용역 근로자들의 노임단가를 부적정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지난 2015년 12월 청소와 카트수거 등 김포공항 운영분야 위탁관리용역의 노임단가를 책정하면서 시중 노임단가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청소 용역근로자의 월 기본급이 정당기본급 150만원 보다 낮은 126만원으로 결정됐다.

국립중앙극장도 지난 2014년 10월 청사관리용역의 소요비용을 산정하면서 청소 근로자의 월 기본급을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한 167만여 원보다 낮은 140만 원으로 산정해 조달청에 계약체결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 극장 청소 용역근로자의 월 기본급이 정당기본급인 147만여 원 보다 낮은 120만 원으로 결정됐다.

감사원은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에게 관련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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