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세금탈루 의혹, 죄송…다운계약서는 관여 안해"

"봉천동 건물, 시공자와 매수자가 직접 거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7일 증여세 탈루 의혹과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보도를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세금 탈루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2004년 관악구 봉천동의 연립주택 3채를 매도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썼다는 의혹에 대해 "그 당시 저는 외국에 주유엔 대표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며 "(확인 결과) 집이 제 소유로 돼있었고 어머니가 (그 집에) 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봉천동 건물에는 2003년에 4 가구가 같이 살았는데, 같이 살던 이웃 중 한 명이 건물이 노후하니 재건축을 하자고 했고 업자를 통해 8채를 새로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등기에 나온 실제 매매 대금은 당시 건물 시공자가 건축비 충당을 위해 받아간 것"이라며 "시공자와 매수자가 직접 거래를 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후보자는 "유엔에서 근무했던 공직자로서, 오래된 일의 경우는 서류가 소멸됐지만 매년 재산을 신고하고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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