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진 씨는 지난 3일 장사항 방파제 인근 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바다에 빠진 이 모씨를 발견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이씨를 구한 공로다.
당시 이 씨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중 갑자기 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고 방파제에서 50여m를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간 이 씨를 구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구명환을 던졌지만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강원도체육회 팀장인 박병진 씨는 지체 없이 구명환을 들고 거센 너울성 파도가 치는 바다에 뛰어 들어 이 씨에게 헤엄쳐 다가갔고, 이 씨와 함께 구명환에 몸을 의지하며 20여분을 버틴 끝에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LG는 전했다.
박 씨는 "바다에 빠진 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므로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뛰어들게 되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자신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파도 속 바다로 뛰어든 박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의인상 선정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