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1 '다크 모드'가 뭐길래…침실도 극장도 OK

스마트폰의 숙제인 배터리 향상과 눈을 보호하는 애플 iOS 11 '다크 모드(Dark Mode)'가 올가을 선보인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WDC 2017에서 워치OS, iOS 11, 맥북과 아이맥, 뉴 아이패드, 가정용 홈 뮤직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 Pod)'을 공개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과 맥을 위한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선보인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개선 점 중 하나인 '다크 모드'는 여러 기능 중 하나로 잠깐 등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의 시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다크 스킨(dark skin)을 개발했다. 이 기능의 이름은 '리디자인된 반전 색상(redesigned invert colors)'으로 명명됐다. 주로 침실과 같은 어두운 실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전반적으로 어두운 배경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기능이다.

완전히 검은색은 아니다. 이전에도 강한 눈부심이나 색맹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의 시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경 색상을 바꾸는 설정 기능이 개발됐지만 일부에서는 이미지를 반전시킬 때 나타나는 색상 왜곡이 일어나기도 했다. '리디자인된 반전 색상'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한 반전 색상은 사진과 앱의 색상이나 특성은 그대로 유지한채 배경색과 경계선, 버튼 등을 흑백계열로 차등 표시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메뉴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이미 어두워진 후 화면의 색상에서 수면에 방해가 되는 푸른 빛을 제거하고 따뜻한 색상으로 자동 변경하는 '나이트 쉬프트(night shift)' 기능이 있지만 밤이나 어두운 공간에서 휴대폰을 사용해야 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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