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의 베이징 쿵구는 5일(한국시각) 소속 미드필더 셰이크 티오테가 훈련 후 의식을 잃어 병원에 후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평상시와 다를 것 없이 훈련을 마쳤다고 설명했지만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출신의 티오테는 오랫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덕에 국내 축구팬에도 익숙한 선수다. 2005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프로에 데뷔해 로다JC, 트벤테(이상 네덜란드)를 거쳐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뉴캐슬이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자 중국의 러브콜에 지난 2월 중국 2부리그 베이징 쿵구로 이적했다. 하지만 중국 진출 4개월 만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
티오테의 사망 소식에 뉴캐슬은 추모 성명을 냈다. 뿐만 아니라 뉴캐슬과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등에서 함께 뛰었던 많은 동료 선수도 SNS를 통해 추모했다.
한편 축구선수의 심장마비는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빈번하다. 비단 훈련뿐 아니라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탓에 최근에는 선수의 이적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체검사에서 심장 이상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