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의 한국 바둑 랭킹이 사상 처음으로 3위 밖으로 벗어났다.
이세돌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한국 바둑랭킹에서 9천700점을 획득, 전달보다 1계단 내려간 4위를 차지했다.
이세돌 9단이 3위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랭킹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 9단은 2009년 8∼12월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냈을 때도 랭킹 1∼2위를 유지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달 LG배 32강전에서 패배하는 등 2승 3패에 그쳤다.
박정환 9단이 43개월 연속 한국 바둑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박정환 9단은 9천869점을 획득하며 1위를 지켰다.
2위 신진서 8단은 9천806점으로 박정환 9단을 6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LG배 본선 32·16강 성적에 따라 10위권대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LG배에서 박영훈 9단과 천야오예 9단을 연파하고 8강에 오른 최철한 9단은 순위를 두 계단 상승한 3위로 끌어 올렸다.
김지석 9단과 안성준 7단은 공동 5위에 올랐다.
5월 승리 없이 5패를 떠안은 박영훈 9단은 세 계단 내려간 7위를 차지했다.
강동윤 9단이 한 계단 오른 8위, 이동훈 8단은 두 계단 내려간 9위에 이름을 올렸고, 변상일 5단이 10위를 유지했다.
◇ 한국기원 6월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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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기사 점수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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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정환 9천869점 -
2 신진서 9천806점 -
3 최철한 9천710점 +2
4 이세돌 9천700점 -1
5 김지석 9천627점 +1
5 안성준 9천627점 +3
7 박영훈 9천618점 -3
8 강동윤 9천616점 +1
9 이동훈 9천596점 -2
10 변상일 9천574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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