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 직제 상으로는 차관급이지만 대외적으로는 '통상장관' 호칭을 사용하게 된다.
사법, 외무, 행정고시를 모두 합격한 이른바 '고시 3관왕'인 정 변호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통상 전문변호사 중 한 명이다.
1966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미국 예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사법고시(사법연수원 22기), 외무고시(30회), 행정고시(40회)에 합격한 뒤 외교통상부 외무관으로도 일했고,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위원과 국제형사재판소(ICC) 한국중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영국의 로펌전문 평가회사인 '챔버스&파트너스'의 변호사 개인 평가 '국제통상' 부문에서 1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가 진행한 국제통상 변호사 개인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국내 변호사는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다만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나 여권으로부터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무역과 통상 업무를 전담하는 통상교섭본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