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김상조 재벌개혁 헌신 감안, 의총 열어 결정"

"자유한국당 협치 거부에 유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준과 관련해 "필요하면 의총을 열어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지만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서 헌신한 점을 감안할 때 원내지도부와 청문위원 간에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원내대표간 정례회동 불참을 선언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를 성찰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함에도 협치를 거부하는 것은 책임있는 모습이 아니다"며 "견제와 균형 원칙을 지키면서 협치를 주도하는 것이 진짜 야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다소 유화적인 입장을 취한 김 원내대표와 달리 이찬열 비대위원은 모두발언에서 "가장 공정하지 못한 사람을 공정위원장에 임명하려는 것은 철회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한편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이번 추경이 가뭄 피해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회의에서 가뭄피해의 심각성을 환기하면서 "예비비 지출이 미비했던 농업분야에 대해 예비비를 집행하고, 추경예산에 가뭄피해 대책이 반드시 책정돼야 한다"면서 "추경이 가뭄피해의 단비가 돼 줄 '단비추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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