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리얼미터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위장 전입 경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위장전입 경험이 '전혀 없다’는 응답이 55.4%로 가장 높았으나 ‘경험 있다’는 응답이 29.3%, ‘고려해 봤으나 안했다’는 응답이 10.9%로 나타났다. 고려는 해봤으나 안했다는 응당도 10.9%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대(39.3%)를 비롯해 40대(37.8%)와 50대(34.0%)에서는 10명중 3명 이상이 위장전입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대(18.7%)와 60대 이상(18.4%)에서는 타 연령층에 비해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경험이 있다'는 대답이 민주당 지지층에서 40.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정의당 지지층(32.8%), 국민의당 지지층(17.3%), 바른정당 지지층(14.4%), 자유한국당 지지층(12.3%), 무당층(8.0%)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현 정부를 지지하는 응답자 집단에서 비교적 솔직하게 응답했기 때문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27명에게 접촉해 최종 511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ۮ.3%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