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세계 1등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을 통해 사업 효율화, 글로벌 역량강화 및 신규사업 영역 개척 등을 추진키로 했다. LG유플러스가 해외 유수의 통신사와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으로 보다폰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있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와 보다폰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식공유(Vodafone Discover) ▲프로젝트 추진 ▲사업협력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상호 협력에 나선다.
우선 '지식공유'의 경우, 주기적인 콘퍼런스와 포럼 등을 통해 주요 성공사례(Best Practice), 노하우 등을 나누는 것이다. 유럽지역에서 보다폰이 추진 중인 단말 전략은 무엇인지, 5G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에 대해 양사 관계자들이 모여 이를 벤치마킹하는 방식이다.
특히 '프로젝트 추진'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젝트로, LG유플러스의 현재 경영상황과 조직, 시스템 등을 보다폰과 함께 컨설팅한 뒤 개선과제를 선정 및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한 방향설정이 목표다. 고객 맞춤형 마케팅 협력을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이 대표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나아가 글로벌 법인사업, 구매 등의 영역에서 향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법인사업의 경우 보다폰이 전 세계 1500여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해외사업을 신규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강화,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글로벌 톱 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은 효율화하고 신규 사업은 영역을 개척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세계 일등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에고 마시다(Diego Massidda) 영국 보다폰 파트너 마켓 CEO는 "LG유플러스가 파트너 마켓 네트워크에 합류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LG유플러스로 하여금, 보다폰의 경험과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4년 설립돼 영국 뉴버리에 본사를 둔 보다폰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만 5억 1570만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이동통신사다. 지난해 매출 63조 9800억원, 영업이익 2조 7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