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마이클 캐릭 자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지난 2014년 현역 은퇴 후 축구 행정가를 준비하는 박지성은 2006년 맨유 입단 후 2016~2017시즌까지 꾸준히 활약하는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의 헌신을 기념해 열린 자선경기에 나섰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2008년 맨유팀' 소속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은퇴한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는 물론,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는 웨인 루니(맨유), 파트리스 에브라(마르세유) 등 반가운 동료들과 함께했다.
'캐릭 올스타'로 이름이 붙여진 상대는 존 테리(첼시),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오언 등으로 구성됐다.
'2008년 맨유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이례적으로 교체 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2-2로 맞선 후반 43분에는 상대 슈팅을 마지막 순간에 걷어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등 여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