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서 또 불났다가 진화…잔불 가능성 커(종합)

감시 체계 들어가…화재감식반, 5일 원인 조사 방침

지난 1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울 수락산에서 이틀여 만에 또 다시 산불이 나 3시간 42분 만에 진화됐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6분쯤 서울 노원구 수락산 5부 능선 귀임봉 인근에서 불이 났다. 지난 1일 산불 발화 지점으로부터는 약 50m 떨어진 곳이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9대와 소방 인력 128명을 투입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1시 3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오전 4시 25분쯤에는 잔불도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330㎡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땅속에 남아있던 잔불이 재발화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5일 산림청과 경찰 등으로 화재 감식반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과 노원구청과 함께 24명 규모의 감시팀도 꾸려 감시 체계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8분쯤 수락산 귀임봉 인근에서 불이 나 축구장 면적의 약 5.5배인 산림 3만 9600㎡를 태우고 1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