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지난주 국회 청문회에서 국민들께 납득할 만한 수준의 해명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김 후보자의 두 차례 위장전입 의혹이 부인의 지방전근과 암치료를 위한 것이었다는 점, 논문 자기표절 의혹은 해당 기관의 승인과 요청을 받아 이뤄진 것이라는 점 등이 일정정도 해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이었던 것도 소득공제 대상 미만이어서 해당 사항이 없다는 점, 아들의 특혜 인턴 채용 등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이 담긴 국회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해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전병헌 정무수석을 비롯한 정무라인을 가동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국회 임명동의 대상이 아니어서 국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재요청 뒤 직권으로 공식 임명할 수 있지만, 최대한 야당을 설득하는 협치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모양새를 갖추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