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또 반성"…'대마초 혐의' 탑, 자필편지로 사과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자필 사과문으로 심경을 밝혔다.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탑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탑은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 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며 "이번 일로 인해 제 멤버들과 소속사를 비롯한 많은 대중 분들, 저를 아껴주시던 팬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탑은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다.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다"며 "일일이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의경으로 복무 중인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21·여) 씨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탑이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는 혐의를 파악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경찰조사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모발 등 정밀검사결과 양성결과가 나오자 이를 시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지난 2월 입대한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강남서에서 복무하고 있다.

탑은 재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 나오면 재입대해야 한다. 형벌이 1년 6개월을 넘지 않으면 복무는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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