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차기 당대표 불출마 선언 "새 지도력 발굴해야"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3일 "당직 선거와 관련해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당이 새로운 도약을 함에 있어서 많은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 우리 당의 지도력 기반을 확충하는 과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력을 발굴하고 그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서 여러 이유에서 당 대표를 한 번 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들었지만 저는 리더십은 자리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원들의 무모할 정도의 도전이 이뤄지는 뜨거운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의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당대표와 부대표 3명을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자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12일 선거 공고가 나면 18~19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0일부터 16일 동안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투표기간은 다음달 6~11일까지이며, 6~9일 온라인 투표, 10일 현장투표, 11일 ARS 투표로 진행된다. 당 대표 후보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 2인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해 17일 저녁 결과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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