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은 3일(한국 시각) 미국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 산하 앨버커키와 트리플A 원정에 샌프란시스코 산하 새크라멘토의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로 7-5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산하 리노전 이후 5경기 만의 5호포다. 이와 함께 황재균은 시즌 15호 2루타로 멀티 장타를 달성했다.
전날 7타수 2안타(4삼진 1득점)까지 연이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도 2할7푼5리에서 2할7푼9리(197타수 55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1사에서 황재균은 우익수 쪽 2루타로 득점의 발판을 놨다. 후속 타자 라이더 존스의 중견수 쪽 3루타 때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3회 2루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다음 타석에서 장타력이 폭발했다. 2-5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황재균은 상대 선발 조헨디 지미니안으로부터 우월 2점포를 터뜨렸다. 1점 차까지 추격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8회 황재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5-5 동점을 만든 뒤 9회 역전까지 일궜다. 6-5로 승부를 뒤집은 1사 2, 3루에서 황재균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